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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12

2024년 회고 - 연대와 성장의 경험들 2024라는 인생의 한 장을 넘긴다는 것2024년은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그 난이도가 매우 높은 한 해였다. 특히 계엄령 선포라는 전대미문의 헛발질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혼란과 불안을 초래했다. 마치 잠복기를 가진 바이러스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 독재의 망령과 그 잔재가 여전히 꿈틀대고 있음을 재확인한 사건이기도 했다. 오래전 친일에서부터 군부 독재를 거쳐 이제는 검찰 독재까지, 권력의 속성이 어떻게 변주되며 반복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려 애썼지만, 많은 내상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겨우 한 해를 버티고 있다고, 이제는 2024년 12월을 보내주자고, 마음을 정리하던 시기에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했다. 한 해를 버티는 힘.. 2025. 1. 1.
대기업과 스타트업, 보수와 진보, 그리고 정치적 무관심, 내란과 민주주의에 대한 소회 (feat. 토요일 밤에 윤석열 탄핵 🎶) 이 글에 대해서슬랙 대화 중 “대기업 경험은 어떠세요? 성장하는 스타트업 vs 안정적인 대기업?”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선뜻 답을 내지 못했지만, 아침 출근길 찬 바람을 맞으며 걷는 중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대기업은 보수와 닮아 있고, 스타트업은 진보와 닮아 있다는 가벼운 단상에서 출발했다. 그러다 노동자로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권리들,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더 큰 가치에 대한 사유로 점차 확장되었다. 가장 밑에 민주주의라는 가장 큰 틀이 있었다. 최근 2주간 이어진 윤석열 내란 사태는, 당연하게 여겼던 민주주의가 얼마나 당연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일지 적나라하게 상기시키는 사건이었다. 국민으로서, 그리고 역사적 증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무관심이 어떤 멸망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2024. 12. 14.
GPT 복붙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feat. AI 시대의 개발자, 기묘한 질문들, 그리고 낯설고도 친절한 어떤 존재에 대해서) 이 글에 대해서이 글은 두 가지 파트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ChatGPT를 이용해 단순한 복사 붙여 넣기 만으로 파이썬 프로그램을 만든 실험을 소개합니다.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한 전문 지식도 파이썬으로 게임을 만들어 본 경험도 없지만, 코드 한 줄 작성하지 않고 GPT만으로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과정을 상세히 작성해 보았습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이 과정을 통해 느낀 점과 AI 시대의 개발자라는 주제로 조금 더 깊이 있는 회고와 성찰을 담았습니다. 단순히 AI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넘어, AI 시대에 ‘개발자’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미래에 대해 최근 생각하는 개인적인 견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PART 1. GPT 복붙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사건의 발단노앤써라는.. 2024. 10. 26.
항해 플러스 백엔드 5기 수료 회고 - 여름 방학 경험치 이벤트가 끝나면? 이 글에 대해서 - 요약이 글은 항해 플러스 백엔드 5기 과정의 수료 회고 글입니다. 6 ~ 10주 차 과정 중심의 내용을 톺아보며, 항해 플러스가 제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룹니다. 더불어서 지속가능한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한 생각을 나눕니다. 5 ~ 6주차 과정 중간 회고 글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볼 수 있어요! 👇🏻 https://upcurvewave.tistory.com/700 항해 플러스 백엔드 5기 1~5주차 현실 100% 회고 (1+1=N)이 글에 대해서 - 요약팀스파르타에서 운영하는 항해 플러스 백엔드 5기 과정에 합류했습니다.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하며, 최적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개발자로서의 성장이upcurvewave.tistory.com 항해 플러스, 수료하다! ☘.. 2024. 8. 28.
2024년 8월 3-4주차 내가 깨야했던 퀘스트에 대해서 (feat. 패시브 스킬 회고) 지난 1-2주간 몇 가지 퀘스트가 있었다. 생각해 보면 막 난이도가 높았던 건 아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마음이 분주해 유독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새로운 시작과 온보딩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회사에 입사한 것이다. 개발자로서의 이직으로 따지자면 두 번째지만, 회사로 따지면 대략 네, 다섯 번째다. 낯선 환경이란 그 자체로 컴포트 존 바운더리 바깥이다. 아직은 온보딩 기간을 겪고 있다. 그리고... 자기소개라는 것을 전사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8월의 마지막 퀘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10주간 정말 치열하게 달려왔던 항해 플러스(이하 항플) 부트캠프를 수료했다. 같은 시기에 가산동에서 백현동으로 이사하는 일도 있었다.이사와 변화의 기억이번 이사는 여섯 번째였다. 2018년부터 202.. 202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