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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독서 기록] 디깅, 박치은 지음

by Renechoi 2023. 7. 7.
 
디깅(Digging)
프로 n잡러, 인디펜던트 워커, 긱워커Gig Worker, 단기로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근로자, 1인기업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은 멀티 커리어리즘의 시대다. 주 소득원이 ‘급여’ 밖에 없던 과거와 달리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창구와 선택지가 널려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SNS에는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라는 광고가 넘쳐난다. ‘스마트 스토어로 월 300만 원 벌기’ ‘블로그로 월 100만 원 벌기’ ‘연봉 2,000만원 받던 내가 월 1,000만 원을 버는 이유’ 등 어그로성 제목마저 식상해진 요즘이다. 이들은 포트폴리오만 제대로 구축하면 아프리카나 알래스카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끊임없이 “회사 밖으로 나가라”고 부추긴다. “야, 너도 할 수 있어”라며 커리어를 확장하라고 유혹한다. 미안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목표에 그 누구보다 빨리 도달하는 길이다. 이들이 말하는 부의 시작점, 부의 공식은 대부분 비슷하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인스타 셀럽, 전자책, 강의, 스마트 스토어 등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통해 “사람이 아니라 돈이 일하게 하면 된다”고 한다. 이들의 말에 혹한 사람들은 “야, 나도 할 수 있대!”라며 서둘러 유ㆍ무료 강의를 찾아 듣는다. 강의에서 배운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신의 일과 하등 상관없는 n잡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쌓이라는 돈은 쌓이지 않고 처리해야 할 일만 잔뜩 쌓인다.
저자
박치은
출판
다크호스
출판일
2023.04.14

 

 

 

한 우물을 판다는 것은 삶의 방향성이 설정되는 것과 같다. 

- 5 

 

무슨 일이든 일련의 수준에 도달하려면 '시간을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 6 

 

 

어떤 일이든 그렇다. 최소 3년 은디깅해야 한다. 업종과 직종을 막론하고 기본기를 배우는 3년 동안은 실력이 대동소이하다. 그 격차는 5~10년 후 급격하게 벌어진다.

- 6

 

한 우물을 판다는 건 결국 전문가가 된다는 뜻이다. 전문성은 경험을 축적하고 기술을 숙련하는 지난한 과정 위에 쌓인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지루한 반복을 지속해야만 익숙함을 변주하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100가지 기술을 가진 사람보다 한 가지 기술을 100번 연습한 사람이 더 무서운 법이다.

- 7

 

제대로 판 우물 하나가 100가지 문제를 해결한다.

- 13 

 

 

인간이 자의적으로 안전 경로를 벗어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현재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다. 두 번째, 필요를 발견하고 이를 찾아갈 때다. 세 번째, 타고난 재능이나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뒤늦게 발견했을 때다. 

- 21 

 

 

인생에는 두 개의 성장 곡선이 존재한다. 질보다 '양', 밀도보다 '부피'를 기반으로 수평 성장하는 X점과 양보다 '질', 부피보다 '밀도'를 기반으로 수직 성장하는 Y점이 그것이다. 이 두 개의 곡선이 교차할 때 비로소 폭발적 성장이 이루어진다.

- 34

 

 

성공은 철저한 숫자 게임이다. 

- 35 

 

3점슛 연습을 100번 한 사람과 1,000번 한 사람, 1만 번 한 사람의 감각이 같을 수 없다. 누가 더 많이 시도하느냐가 승부를 결정한다.

- 35 

 

 

회사가 작으면 작을수록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

- 40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그 귀한 시간을 단순히 월급이라는 숫자와 맞바꾸지 마라. 지금은 브레이크가 아닌 엑셀을 밟아야 할 때다. 배움, 경험, 노하우라는 자산이 필요한 사람은 더욱 그렇다.

- 46 

 

 

어설픈 n개의 잡은 n개의 스트레스만 유발한다.

- 54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 일명 타이탄이라고 불리는 디거들 가운데 본업을 버린 사람이 얼마나 될까. 평생 놀고먹어도 될 것 같은 그들은 오히려 자신의 영역에서 더 깊이 강한 뿌리를 내리려고 애를 쓴다.

- 70 

 

나는 종종 '능력의 상품화'를 포도나무에 비유하곤 한다. 잘 키운 포도나무는 단순히 포도 열매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포도나무 = 포도주스 > 포도청> 포도씨유 > 건포도 > 와인 생산이라는 시스템을 완성시킨다.

- 74 

 

 

한경희생활과학과 애플 

- 75 

 

 

 

신입사원, 초심자, 물경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명확한 이직 기준이 필요하다. 내 이직 기준은 단 하나였다. "더는 이곳에서 배울 게 없을 때 떠난다." 

- 90 

 

 

앞으로 열심히 달려가는 동기들과 달리 후진만 하는 내 모습에 자존심이 상해서 모든 사람과 연락을 차단했다. 자격지심,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하는 요소들을 거둬내기 위해 현장->집->현장->집으로 생활 반경을 단순화했다. 사업이 자리 잡기까지 6년 동안 그렇게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살았다.

- 91

 

 

흔들릴 때 나 자신을 단단하게 붙잡아준 것은 다름 아닌 열심히 살아온 바로 그 시간이다. 어떤 격려나 위로도 스스로 증명해 낸 시간만큼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지 못한다. 사람들은 반대로 생각하는데, 성공해서 버틴 게 아니라 버텨냈기에 성공한 것이다. 

- 92 

 

 

더 좋은 게임에 참여하려면 그만한 능력치가 필요하다. 능력치를 빨리 올릴수록 더 좋은 스테이지에 참여할 기회도 많아진다. 문제는 노려의 기준이다. 1시간 하고 최선을 다했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10시간을 하고도 부족하다는 사람이 있다. 과연 이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되겠는가.

- 100

 

종종 빠른 성장의 비결을 알려 달라는 사람들을 만난다. 교과서 같은 대답에 조금은 미안하지만 내 답변은 늘 똑같다. "누구를 만나든 어느 자리에 있든 당신이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라." 

- 101 

 

 

 

모르는 길은 가면서 찾아도 늦지 않는다.

- 116 

 

 

생각과 동시에 실행 버튼을 눌러라.

- 127 

 

 

분할 정복, 즉 구조화의 장점은 누가 뭐래도 명확성이다. 너무도 간결하고 명료해서 불필요한 생각으로 시간을 허비할 이유가 없게 만든다. 무슨 일이든 바로 실행에 옮기도록 돕는다.

- 136 

 

 

"독서실에 마지막까지 남아 공부를 한다. 참 웃기는 일이다. 내가 공부를 가장 잘하는데 가장 열심히 한다."

몇 년 전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서울대 의예과 수석 합격자의 글처럼 재능으로 충만한 상대 역시 자기보다 뛰어난 경쟁자를 넘어서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한다.

- 151 

 

 

본질을 높이고 가치에 집중하면 돈은 자석처럼 따라온다. 돈을 벌고 싶지 않아도 벌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 176 

 

 

어차피 인생은 '하느냐' 마느냐'의 양작택일이다. 중간은 없다. 결단이 빠르면 그만큼 변화의 기회가 많아지고 선택이 늦으면 그만큼 후회와 미련만 커질 뿐이다.

- 185 

 

 

다양성의 원동력, 오리지널리티

- 186 

 

 

예상치 못한 실수와 문제로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했다면 이를 반드시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초심자는 특히 그렇다. 

- 208 

 

 

김은숙 작가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드라마는 한 시간짜리 엔터테인먼트다. 남의 돈으로 예술하면 안 된다." 

 

이 말은 굳이 드라마 작가가 아니더라도 새겨 둘 필요가 있다. 디자인, 사진, 광고 등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특히 그렇다. 일이 아닌 예술을 하는 사람이 생각 외로 많다.

- 213 

 

 

직업을 가진 사람은 예외 없이 '타인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존재'한다. 

- 214 

 

 

이런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일차원적일 수밖에 없다. "제가 이 일을 왜 해요?" "제가 이거까지 해야 하나요?"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 214 

 

'무엇을 하는가'보다 이 행위를 '왜 하는가;를 알아야 더 깊이 몰입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 214 

 

 

반칙이 아닌 원칙, 타협이 아닌 기본

- 230 

 

 

 

아들에게 가장 물려주고 싶은 유산이 바로 이것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사람을 존중하는 애티튜드, 즉 매너다. 

-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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